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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봄 노래 가사 듣기

김정미 봄 앨범 사진

김정미 봄 곡 정보

1973년 발매한 김정미의 노래 ‘봄’

작사, 작곡 : 신중현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김정미 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녀의 대표곡인 봄은 1973년에 발표된 기념비적인 앨범 ‘NOW’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앨범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님이 프로듀싱을 맡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김정미 님의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보컬이 더해져 시대를 앞서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음악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한국 사이키델릭의 정수로 추앙받는 이 곡은 봄이라는 계절이 지닌 생명력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노래합니다.

이 노래의 도입부는 “봄이 오는 소리 들려오네”라는 가사와 함께 신중현 님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몽환적인 기타 리프가 귀를 사로잡습니다. 일반적인 봄 노래들이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것과 달리, 김정미 님의 봄은 나른하면서도 끈적한 사이키델릭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마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들판에서 환각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의 생명력을 인간의 원초적인 감각과 연결해 냈습니다. 김정미 님의 보컬은 가사와 선율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청중을 미지의 음악적 공간으로 인도합니다. 이러한 독창적인 표현력은 5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세련미를 자랑합니다.

김정미 님의 봄은 발표 당시에는 파격적인 스타일 때문에 대중적인 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재조명되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보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인디 음악계와 해외 리스너들 사이에서 ‘코리안 사이키델릭’ 열풍이 불면서 이 곡은 다시 한번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독자분들께도 이 곡을 추천하며, 익숙한 봄의 풍경이 아닌 신중현과 김정미가 그려낸 낯설고도 아름다운 봄의 이면을 경험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 곡이 전하는 강렬한 예술적 여운은 여러분의 음악적 지평을 한 단계 넓혀주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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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봄 노래 가사

빨갛게 꽃이 피는 곳
봄바람 불어서 오면
노랑나비 훨훨 날아서
그곳에 나래접누나
새파란 나무가지가
호수에 비추어지면
노랑새도 노래부르며
물가에 놀고 있구나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 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 산을 넘어서
흰 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올라서 멀어져 돌아 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구나
봄바람이 불어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봄
봄 봄 봄 봄이여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 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 산을 넘어서
흰 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올라서 멀어져 돌아 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구나
봄바람이 불어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봄
봄 봄 봄 봄이여
봄 봄 봄 봄이여
봄 봄 봄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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