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EASY 가사 노래 듣기

2024년 2월 19일 발매한 르세라핌 미니 3집 타이틀곡 ‘EASY’

작곡, 작사 : Amanda “Kiddo A.I. Ibanez”, Sean Turk, Joseph Barrios, Alex Fernandez, Jordyn Smith, Hadar Adora, Supreme Boi, Score (13), Megatone (13), “Hitman” Bang

타이틀곡 ‘EASY’의 제목은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마저 우리에게는 쉽다고 말할 것 같지만, 이들은 정반대의 이야기로 리스너들의 흥미를 돋운다. “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라는 가사가 이 곡의 메시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르세라핌은 신곡을 통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것이 바로 르세라핌이 불안과 고민을 대하는 방식이다. 
 
‘EASY’ 퍼포먼스는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로 불리는 이들의 안무 중에서도 손꼽히게 어렵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이번 퍼포먼스는 곡의 리듬, 멜로디와 완벽히 어우러져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이들은 걸그룹에서 보기 드문 정통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르세라핌만이기에 가능한 무대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EASY’ 뮤직비디오는 도자 캣(Doja Cat), 위켄드(The Weeknd)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디렉터 겸 안무가 니나 맥닐리(Nina McNeely)가 연출을 맡았다. 시폰 커튼에 투사된 멤버들의 얼굴, 고풍스러운 공간과 대조되는 화려한 네온사인 및 조형물 등 이색적인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다섯 멤버는 거칠고 힙한 무드의 의상에 진주나 레이스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를 믹스매치한 독특한 착장으로 신선함을 안긴다. 과감한 카메라 워크가 르세라핌표 퍼포먼스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뮤직비디오에서 르세라핌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여유로운 몸짓을 통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낸다. 

무대를 보면 곡의 매력은 배가된다. ‘Perfect Night’ 퍼포먼스는 실제 친구들과 어울려 춤추는 듯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리듬에 맞춰 팔과 골반을 움직이는 동작이 트렌디함을 더해 그간 파워풀한 안무로 이름을 알렸던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 르세라핌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Perfect Night’ 뮤직비디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2′(Overwatch 2)와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됐다. 르세라핌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 장면과 한국인 영웅 D.Va 등 ‘오버워치2’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교차하면서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되는 밤은 완벽보다 최악에 가깝다. 네 명의 영웅이 르세라핌의 콘서트를 보러 가는 길, 지독한 교통 체증에 갇히고 공연 티켓을 집에 두고 오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지만 이들은 유쾌하게 시련을 극복하고 공연장에 들어선다. 그리고 이날 하루만큼은 음악으로 하나가 돼 르세라핌의 콘서트를 마음껏 즐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더 큰 세계로 나가는 순간 예상치 못한 위험과 시련을 마주하지만, 동료들과의 우정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해 온 르세라핌의 서사와도 맞닿아 있다. 그 무엇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으며, 너와 내가 함께인 것만으로도 우리들의 ‘완벽한 밤’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