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곡 정보
1988년 발매한 시인과 촌장의 노래 ‘가시나무’
작사, 작곡 : 하덕규
시인과 촌장이 발표한 가시나무는 한국 포크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곡입니다. 이 노래는 1988년 4월 20일, 그룹의 세 번째 정규앨범 숲의 타이틀 곡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발표 당시에는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후 세대를 넘어 끊임없이 사랑받으며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되며 새롭게 조명되었고, 특히 2000년대에는 발라드 가수 조성모가 재해석해 다시 한 번 대중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원곡은 서정적인 포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 주며,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성과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곡의 작사 및 작곡은 싱어송라이터 하덕규님이 모두 담당했습니다. 그는 시인과 촌장의 리더로서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해 온 인물이며, 이 곡에서도 서정성과 철학적 깊이가 담긴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덕규 님은 기타리스트 함춘호 님과 함께 팀을 이루며 곡에 절제된 사운드와 진솔한 감정을 녹여냈습니다. 작사가이자 작곡가로서 하덕규 님의 음악 세계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인간의 내면과 존재의 문제를 깊이 탐구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사를 보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라는 구절이 반복되며 시작하는데, 이 표현은 자기 내면의 복잡함과 자아 중심적 성향이 타인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곡 속 ‘내 속’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 불안, 갈등을 의미하며, 그것들이 서로 부대끼며 마치 무성한 가시나무 숲처럼 외부의 위안이나 안식을 허락지 않는 모습을 그립니다.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라는 부분은 순수한 희망이나 위로를 찾으려는 존재조차 상처 입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묘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과 직면하는 성찰의 순간을 마주하게 하고, 진정한 평화와 관계를 이루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제목 가시나무는 외형적으로는 단순한 식물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곡의 의미와 연결하면 매우 상징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시나무는 외부로 향해 날카로운 가시를 드러내며 쉽사리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식물입니다. 이처럼 제목은 인간 내면의 복잡함과 방어적 성향을 비유하는 동시에, 그로 인해 진정한 안식과 관계가 어려워지는 현실을 드러냅니다. 즉, 우리는 각자 마음속 가시나무를 지니고 있으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과정이 진정한 성장과 평화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 곡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삶과 내면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함께 들으면 좋은 시인과 촌장 노래는?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노래 가사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에 편할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대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