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1995년 여름 노래 가사 듣기
이승윤 1995년 여름 곡 정보
2020년 2월 10일 발매한 이승윤 싱글 앨범 타이틀 곡 ‘1995년 여름’
작사 : 최지인
작곡 : 이승윤
‘이승윤’ [반역가들]
최지인 시인의 시 [1995년 여름]의 일부를 가사로 한 노래입니다.
2019년 11월 24일 오후 6시 배다리 삼거리 인천 양조장 이층에서 우리는 <1995년 여름>을 낭독하고 노래했다. 지인은 시를 읽다가 울었다. 너무 서럽게 울어서 차마 놀릴 수가 없었다. 울음이 그치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종종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간신히 참았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놀릴려고. 지인이는 낭독하다 울었대요, 얼레리꼴레리.
어머니도 한때는 성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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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1995년 여름 노래 가사 듣기
이 놈의 집구석
넌더리가 난다고 했던
주말 오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끝나기만 기다렸다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귀를 막았다
그 해 여름 어머닌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해서 이룬 게 거의 없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나는 동급생들과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녔다
자전거를 훔쳐 타고
슬프다 슬펐다 언덕을 오르 내렸다
페달을 쉬지않고 밟았다
옳다고 믿었던 건 옳지 않은 것 뿐이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어머니도 한 때는 무용수였다
난 종종 무대에서 춤 추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팔과 다리를 길게 뻗었고
나는 시시한 이야길 지어낸 셈이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