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희 세월이 가면 곡 정보
1976년 발매한 박인희의 노래 ‘세월이 가면’
작사, 작곡 : 박인환
한국 포크 음악의 대모이자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불리는 박인희 님이 부른 세월이 가면은 1976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이 곡은 박인희 님의 솔로 정규 앨범인 ‘박인희 고운노래 모음 Vol.3’에 수록되어 당시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 곡은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시를 노래로 옮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박인희 님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낭송조의 창법은 시가 지닌 고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세월이 가면은 ‘목마와 숙녀’로도 잘 알려진 요절한 천재 시인 박인환 님이 가사를 썼으며, 당시 명동의 예술가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던 멜로디에 이희목 님이 곡을 붙여 완성되었습니다. 간혹 작곡가를 혼동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박인희 님의 버전은 이희목 님의 서정적인 작곡이 바탕이 되었음을 명확히 기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박인환 시인의 절절한 시구와 이희목 작곡가의 애잔한 선율, 그리고 박인희 님의 목소리가 만나 한국 가요사의 불멸의 고전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 노래는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라는 가슴 시린 도입부로 시작됩니다. 1956년 명동의 선술집에서 박인환 시인이 즉석에서 써 내려간 것으로 알려진 이 시는,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변해가도 가슴속에 남은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노래합니다. 바람이 불고 이슬이 맺히는 자연의 섭리 속에 사랑의 기억을 투영한 노랫말은 박인희 님의 투명한 음색과 만나 더욱 처연하고 아름답게 울려 퍼집니다. 화려한 기교를 배제하고 오직 감정의 진실함만으로 승부하는 이 곡의 매력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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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가사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에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